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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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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춤

마텐 스팽베르크, 메테 에드바르센, 메테 잉바르트센, 보야나 스베이지, 보야나 쿤스트, 서현석, 안드레 레페키 지음 / 김성희 엮음

『불가능한 춤』은 오늘날 춤의, 무용의 자리를 다시 살피고 새롭게 마련해 보는 책이다. 수년간 다원 예술 축제를 만들며 플랫폼을 구축해 온 공연 예술 기획자 김성희가 현장에서 작품과 이론을 두루 발표하며 동시대 예술의 한계를 넓혀 나가는 여러 무용가와 안무가를 초대해 춤의 활로를 찾는다. 이들은 무대 위에서, 무대 뒤에서, 무대 밖에서 쓴 글을 통해 지난 성과와 한계를 돌아보며 안무 · 관객 · 무대 · 신체 · 언어 등 무용의 기반으로 여겨져 왔던 개념을 다른 관점과 태도로 다룬다. 이 책은 그렇게 지금 다원 예술이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보는 단초가 된다.

『불가능한 춤』은 2020년 10월 9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첫 번째 ‘옵/신 페스티벌’과 연계해 기획되었고, 필자 중 메테 에드바르센과 마텐 스팽베르크의 작품이 축제 기간에 공연된다.

가능한 춤을 위한 질문들

기획자는 책의 「서문」에서 신체나 내면 등 개인의 영역에서 벗어나 문화적 · 정치적 · 역사적 · 사회적 맥락을 직면하게 된 무용이 그동안 재정의되어 왔음을 밝히고, 그러한 재정의에 대한 질문이 다시 피어나고 있음을 알린다. 무용을 성립시켜 온 조건이 지금 갖는 의미, 관객이 무대 · 신체 · 작품을 감각하고 이해하게 만드는 장치들이 존재하게 된 방법과 그 이유에 대한 의문, 예술가의 역량이나 직관 등을 관계의 망 속에서 파악할 때 작품이 갖게 되는 다른 의미와 가치… 1990년대에 출현한 담론을 지켜보던 2010년대의 좀 더 다른, 보다 새로운 목소리들은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며 다음 단계를 예비한다.

첫 번째 글 「상상의 예술에 대한 믿음」에서, 예술 이론가 보야나 스베이지는 ‘포스트댄스’라는 용어를 두고 내용을 풀어 나간다. 그는 안무를 춤에서 분리해 낸 이득이 미술관과 예술교육 기관에 돌아갔다고 일갈하면서, 안무가 공연 예술을 점령하고 났을 때 춤에는 무엇이 남게 될지 묻는다. 이어 오늘날 무용을 다른 곳으로 데려가는 ‘비육체적’인 작품들을 소개한다. 무용가이며 시인인 브리야나 프리츠는 작품 「불가결한 블루」(2016)에서 노트북 스크린에 시를 무용으로 선보인다. 손가락을 따라 표면이 움직이고, 커서가 단어들을 이어 붙이고 오려 낸다. 역시 무용가이자 시인인 잔느카밀라 라이스터는 작품 「도피와 변형」(2015)에서 다섯 명의 무용수를 한 편의 시와 함께 선보인다. 무용수들은 안무 지시 없이 지속 시간만 적힌 스코어를 마음속으로 읊으며 텍스트를 움직임으로 옮긴다. 보야나 스베이지는 이러한 텍스트 기반의 작품들을 지나 자신이 믿는 예술의 미래를 이렇게 그린다. “내가 믿는 포스트댄스의 미래는 특정한 불투명성을 보존하는 춤이다. 나는 설득력 있는 자기 퍼포먼스를 요구하는 잘 정돈된 이 세계 속에서, 어느 정도의 의지와 강도로 기묘하게 과소수행하는 존재를 만들어 내는 고집스럽고 비효율적인 무언가의 출현을 상상한다.”(본문 32쪽)

안무가이자 무용가인 메테 에드바르센은 무대 뒤에서 「직전의 순간」을 쓴다. “아침 여섯 시 반, 나는 며칠간의 공연을 끝으로 어젯밤 마지막 공연을 올렸던 극장의 분장실에 앉아 있다. 일요일이다. (…) 난 이 공간에 글을 쓰기 위해 앉아 본 적이 없음을 깨닫는다.”(35쪽) 글을 쓰기 위한 공간이 아닌 그곳은 몸을 위한 공간도 아닌데, 무대에서 공연하는 그가 판단하기에는 무대에 오르기 ‘직전의 순간’ 혹은 공연이 끝난 ‘직후의 순간’을 위한, 무대와 연결된 공간이다. 이곳에서 그는 의자에 앉아 움직여 가면서 몸을 가능한 한 미세하게 체험하며, 자신의 몸과 관람객의 몸을 위한 글을 쓴다.

전작 『미래 예술』(2016)에서 “오늘날 예술이 야기하는 가능성들을 질문하고 구체화”했던 서현석은 글 「몸과 교감에 관한 몇 가지 광경」에서 질문을 이어 나간다. 데즈카 나쓰코, 울라이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발리 엑스포트, 티노 시걸, 르네 폴레슈와 파비안 힌리히스, 윌리엄 포사이스와 필리프 부스만, 메테 에드바르센, 엘 콘데 데 토레필을 경유하며 그들이 관객과의 교감을 위해 신체와 언어를 달리 사용해 온 방식을 면밀히 살핀다. “오늘날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의 질문보다 절박한 것은 오늘날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없는가의 질문일지 모른다.”(66쪽)

자본주의와 예술이, 동시대 노동과 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탐구해 온 철학자 보야나 쿤스트는 「실천 속에서: 무용가의 노동하는 몸에 관한 몇 가지 사유」에서 예술 과정의 핵심에 있는 잉여성을 주목하며, 노동의 생산성이라는 환영에 도전하는 춤을 생각한다. 즉 무용가의 노동은 무언가를 고되게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잉여성 덕분에 춤을 창의적으로 확장하고 상상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고 판단한다. “춤은 고된 노동이고, 노력이며, 시간과 공간에 깊이 얽매인 과정이라는 점에서 실천적 힘을 갖는다. 동시에, 춤은 정확히 그런 실천이며, 깊이 체화되어 있기 때문에, 춤이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그 어떤 가정에도 묶이지 않는 상상과 사변의 장치가 된다.”(90쪽)

안무가 메테 잉바르트센은 자신의 작품 「69 포지션」의 대본인 「69 포지션: 대본」을 공개한다. 이 대본은 섹슈얼리티와 공적 영역 간 관계를 드러내는 여러 영상과 이미지, 텍스트를 통해 그가 섹슈얼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자료들은 섹슈얼리티가 개인적이고 내밀한 지점을 넘어 사회와 정치에 개입하는 요소임을 드러낸다.

국내에 번역 출간되기도 한 『코레오그래피란 무엇인가』(원제 ‘춤을 소진하기: 퍼포먼스와 움직임의 정치학’)의 저자 안드레 레페키는 「코레오그래피와 포르노그래피: 탈시간적 사드, 동시대의 춤」에서 안무와 포르노그래피라는 두 가지 몸의 기술의 관계를 살핀다.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전반에 동시에 등장해 사유화되어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몸을 묘사하고 규정하는 데 집중한 두 분야를 들여다보는데, 특히 동시대 무용에서 어떻게 이 두 가지가 구성되는지 숙고한다. 그 대상은 18세기 소설가 마르키 드 사드, 그리고 랠프 레몬의 「그래픽 리딩 룸」(2015)과 메테 잉바르트센의 「21 포르노그래피」(2017)다. 레페키는 이들의 근작에서 사드가 우연히 호출되지 않았다고 보고, 『소돔 120일』을 통한 사드의 재등장이 신자유주의적 · 신식민주의적 · 약리 포르노적 자본주의에 시달리는 이 시대에 불가피한 안무적 선택임을 밝힌다. 또한 이렇게 탈시간적으로 반복되는 이미지와 주제는 과거에 멈춘 것들을 휘저어 혼란시키고 열어젖히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움직임이라고 말한다.

‘포스트댄스’로 시작된 책은 ‘포스트댄스’로 끝난다. 안무가 마텐 스팽베르크는 「포스트댄스, 그 변론」에서 포스트댄스를 통해 미래의 춤과 안무 실천을 규명하겠다고 선언한다. 방점을 ‘춤’에 두고서. “포스트댄스를 통해서 ‘포스트’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댄스’, 즉 춤을 옹호하는 겁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춤을 역사적으로 고정된 위치에서 구출하는 것, 그 유산의 족쇄로부터 해방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조건, 상황, 환경 속에서 춤에 관해 이야기하는 법을 배우고, 지금 여기 있는 춤과 미래의 춤에 공명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행위주체성을 발견하는 겁니다.”(159쪽) 춤이 단순한 춤을 넘어 사회의 능동적 힘으로서 사회를 위한 구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춤에 역량을 부여하는 시작점으로서의 포스트댄스. “이것이나 저것에 대한 춤이 아니라 (…) 춤 그 자체가 역량을 갖는 순간”(159~60쪽)을 향한 길을 인식론과 존재론, 기법과 기술, 퍼포먼스와 춤, 가능성과 잠재성, 새로운 것과 진짜 새로운 것 등을 경유하며 찬찬히 살펴 나간다. “미적 경험”, “잠재성의 경험”에서 생겨날 “진짜 새로운” 예술이 만들어 나갈 미래를 희망하면서.


— 옵/신 페스티벌
“장(scene)으로부터 / 벗어나다(ob).” 2020년 첫 회를 맞이하는 옵/신 페스티벌(예술감독 김성희, 프로덕션 총괄 김신우)은 오늘을 통찰하고 이를 자신만의 예술 형식으로 표현하는 작가를 소개한다. 기존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통해 국제 동시대 예술을 함께 그려 나간다. 2020년 10월 9일부터 29일까지 문래예술공장을 비롯한 서울 곳곳에서 열리며, 프로그램은 공식 웹 사이트에서 살펴볼 수 있다. http://obscenefestival.com


발췌

오랫동안 우리는 춤이 사라져 버린 후 과거의 춤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에 집착해 왔으며, 이런 노력은 대개 글로 쓰여진 안무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분명 이러한 노력은 춤이 소멸되지 않을 수 있게, 그 존재와 전승 방식을 강화해 준 뛰어난 학문적 성취들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우리는 춤이 역사로 남지 않을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춤이 지닌 결함을 이용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 없는 특성, 그 때문에 종종 불투명한 미적 현실을 가리키는 시적, 철학적 은유에 포획되고 말았던 바로 그 특성 말이다.
— 보야나 스베이지, 「상상의 예술에 대한 믿음」, 31쪽

무의미한 직업은 예술가의 노동을 떠올리게 한다. 두 유형의 노동 모두 가치를 생산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르게 가치가 매겨진다. 동시에, 각각의 노동 유형은 현재 생산 시스템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맡고 있다. 무의미한 직업이 현재 자본주의의 발전하에서 실제로 더 적게 일해도 된다는 사실을 감추는 역할을 맡고 있다면, 예술 노동은 이 사실을 드러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바로 그 때문에 예술 노동은 통제의 대상이 되고 게으름과 분별없는 소비라고 비판받는 것이다.
— 보야나 쿤스트, 「실천 속에서: 무용가의 노동하는 몸에 관한 몇 가지 사유」, 79쪽

무용가의 몸은 계속해서 연습 중이라는 차원에서, 불가능한 일을 하는 불가능한 신체다. 그것은 상품화되지 않은 쾌락과 생산성의 원천일 수 있으며, 일상과의 뒤얽힘 속에서, 언제나 다른 것과 관계된 상황 속에서 조직된다.
— 보야나 쿤스트, 「실천 속에서: 무용가의 노동하는 몸에 관한 몇 가지 사유」, 94쪽

역사를 혼란시키는 잔존 이미지의 성질 때문에 수백 년 된 예술 작품, 주제, 이미지는 (1785년에 쓰인 포르노그래피 문학작품 『소돔 120일』처럼) 탈시간적으로 분출한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예술가들이 참고하는 데 그치는 역사적 선행 사건으로 남지 않는다. 그것들은 잔존 이미지가 사후의 삶에서 갖는 정동적, 정치적, 미적 힘 덕분에 예술가들이 의지할 수 있는 완전히 동시대적인 작품이 된다. 잔존 이미지의 시의적인 동시대성은 바로 끈질긴 탈시간성에서 나온다.
— 안드레 레페키, 「코레오그래피와 포르노그래피: 탈시간적 사드, 동시대의 춤」, 138쪽

퍼포먼스는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도발적일 수 있지만, 그 초과와 과잉은 언제나 가능한 것의 영역에 머무릅니다. 진짜로 과도하고 풍부한 것은 춤입니다. 아무리 형식적인 춤일지라도요. 가능한 것을 초과할 가능성, 넘칠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퍼포먼스는, 아무리 과도할지라도, 확률에, 따라서 측정 가능성에 국한된 실천이지만, 춤은 우발적인 초과, 측정할 수 있는 것 너머의 초과, 이성, 합리성 같은 빌어먹을 것들의 너머에 있는 초과를 실천합니다.
— 마텐 스팽베르크, 「포스트댄스, 그 변론」, 183쪽

잠재성은 그 무언가가 무언가로 현실화되어 변화하기 바로 직전에 머무는 곳입니다. 영구히 그래 왔고, 앞으로도 영원히 머물 곳이죠. (…) 가능성은 상상만 이용하면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잠재성은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오직 그 발생 가능성만을 만들 수 있죠. 잠재성과 관련해서 보장된 것, 확실한 것은 그 무엇도 없으며, 계산될 수도 없습니다. 잠재성은 확률이 아니라 우연의 문제입니다. 필요한 유일한 것은, 무언가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 마텐 스팽베르크, 「포스트댄스, 그 변론」, 186쪽

춤은 지금 안무로부터의 해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 번의 이혼이 아니라, 두 번의 이혼입니다. 우리는 안무를 춤과 이혼시켜야 하는 동시에, 춤을 안무와 이혼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이혼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사랑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저 주술을 깨서, 안무가 춤의 어머니 말고도 다른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할 뿐입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죠. 안무와 춤은 서로 별개의 역량이고, 이제는 각각, 그리고 함께 빛나야 할 때입니다.
— 마텐 스팽베르크, 「포스트댄스, 그 변론」, 196~97쪽


차례

서문
김성희

상상의 예술에 대한 믿음
보야나 스베이지

직전의 순간
메테 에드바르센

몸과 교감에 관한 몇 가지 광경
서현석

실천 속에서: 무용가의 노동하는 몸에 관한 몇 가지 사유
보야나 쿤스트

69 포지션: 대본
메테 잉바르트센

코레오그래피와 포르노그래피: 탈시간적 사드, 동시대의 춤
안드레 레페키

포스트댄스, 그 변론
마텐 스팽베르크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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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보야나 스베이지
Bojana Cvejić. 베오그라드에서 태어나 브뤼셀에서 활동한다. 글쓰기와 강의뿐 아니라 연극과 공연에서 비평적 이론을 실천하고 있다. 예술 이론 플랫폼이자 편집자 컬렉티브인 TkH(Walking Theory)를 공동 창립자인 부야노비치와 함께 운영한다. 『문제를 안무하기: 유럽 컨템퍼러리 댄스와 퍼포먼스의 표현적 개념』(2015), 『드럼 & 비: 안무가의 스코어』(공저, 2014) 등을 썼다.

메테 에드바르센
Mette Edvardsen. 오슬로와 브뤼셀에서 활동하는 안무가, 퍼포머. 영상, 책, 글쓰기 등 다른 매체와 형식의 작품을 탐구하기도 하지만, 모든 작품을관통하는관심사는실천과상황으로서공연예술의관계성이다.여러무용단과프로젝트에서무용수,퍼포머로활동해 왔으며 2002년부터 자신의 안무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2015년 오슬로의 블랙박스 극장에서 회고전이, 2018년 바르셀로나의 MACBA에서 특별전이 열렸다.

서현석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과 도쿄, 요코하마 등에서 도시와 감각을 전경화하는 특정 장소 기반의 퍼포먼스를 연출했고, 아시아의 맥락에서 모더니즘 건축이 국가 정체성 형성에 끼친 영향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연작을 만들고 있다. 『미래 예술』(공저, 2016) 등을 집필했다.

보야나 쿤스트
Bojana Kunst. 철학자, 예술 이론가. 독일 기센 대학교 응용연극학 연구소 교수로 ‘안무와 퍼포먼스’ 학위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주 연구 대상은 컨템퍼러리 퍼포먼스, 연극, 무용에서의 몸이며, 그 밖에 몸의 철학, 예술과 과학, 연극과 춤 이론, 동시대 정체성의 재현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둔다. 『불가능한 몸』(1999), 『위험한 연결: 몸, 철학, 인공과의 관계』(2004) 등을 썼다.

메테 잉바르트센
Mette Ingvartsen. 덴마크의 안무가, 댄서. 2004년 현대무용 학교 P.A.R.T.S.를 졸업한 후 정동, 지각, 감각 등의 문제를 몸의 재현과의 관계 속에서 질문하면서 춤과 움직임을 시각예술, 테크놀로지, 언어, 이론 등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 왔다. 2009~12년 ‘인공 자연’ 시리즈를, 2014~17년 ‘빨간 작품’ 시리즈를 발표했다.

안드레 레페키
André Lepecki. 무용 이론가이자 에세이스트, 드라마투르그. 뉴욕 대학교의 티시 예술대학교 교수다. 비평적 무용 연구, 큐레이터 활동, 퍼포먼스 이론과 컨템퍼러리 무용, 시각예술, 퍼포먼스의 교차로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 나간다. 2008~9년 베를린 세계 문화의 집에서 ‘IN TRANSIT’ 프로그램 수석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저서로 『춤을 소진하기: 퍼포먼스와 움직임의 정치학』(2006), 『특이성: 퍼포먼스 시대의 춤』(2016) 등이 있다.

마텐 스팽베르크
Mårten Spångberg. 안무가, 무용 이론가. 확장된 영역에서의 안무, 다양한 형식과 표현을 통한 안무의 실험적 실천 등이 주된 관심사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스톡홀름의 무용 대학교에서 안무학을 이끌었고 2011년 『스팽베르크주의』를 출간했다. 최근에는 생태학과 후기인류세 미학에 관한 작업을 발표하고 있다.


기획

김성희는 기획자로서 다양한 예술 형식과 관점을 소개하고 제작해 왔다. 2007년 다원 예술 축제 ‘페스티벌 봄’을 창설해 2013년까지 초대 감독을 맡았고, 국제현대무용제(MODAFE, 2002~5)와 백남준아트센터 개막 축제 스테이션 2(2008) 예술 감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초대 예술 감독(2013~16), 국립현대미술관 다원 예술 감독(2017~18)을 역임했다. 『미래 예술』(2016)의 공동 저자다.


번역

김신우는 페스티벌 봄, 부산국제영화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국립현대미술관 다원 예술 프로젝트에서 프로그래밍 어시스턴트와 프로듀서로 일했다. 공연 프로덕션 매니저, 통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 감수

라시내는 공연 예술 연구자, 연출가이다. 동시대 공연 예술에 대해 글을 쓰고, 움직임 기반의 공연을 만들고 있다.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공연예술학 전공 박사과정 중이다.


편집

김뉘연

디자인

슬기와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