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말들」은 워크룸 프레스의 구글 크롬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새 창을 열 때마다 워크룸 프레스와 작업실유령 도서의 인용문을 출력합니다. 내려받기

메블리도의 꿈
온라인 판매처

메블리도의 꿈
Songes de Mevlido

앙투안 볼로딘 / 번역 이충민

2018년 『미미한 천사들』을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된 프랑스 작가 앙투안 볼로딘의 장편소설 『메블리도의 꿈』이 출간되었다. 볼로딘이 평생 다룬 주제가 압축된 책이었던 『미미한 천사들』과 같은 시기에 쓰이기 시작한 『메블리도의 꿈』은 인류 종말의 어느 시점, 죽음 이전과 이후에 걸친 주인공 메블리도의 끝나지 않는 여행 이야기이자 오래전 사별한, 어쩌면 꿈에서만 알았던 배우자와 재회하기 위해 견뎌야 하는 악몽이 뒤섞인 사랑 이야기이다. 이 책은 볼로딘이 자신의 작품 수십 편 중 특별히 한국 독자들에게 추천해 온 것으로, 한국어판에는 「작가의 말」과 소설가 정지돈의 입체적인 「후기」 등 작품을 다각도로 읽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장치를 더했다.

무엇보다도 사랑 이야기

폐허, 빈곤, 광기 등으로 이루어진 종말, 세계혁명 이후 시공간이 뒤흔들리는 세계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 몇 안 남은 게토를 방황하는 메블리도. 전쟁 동안 사랑하는 여인 베레나 베커는 소년병들에게 살해당했고, 전쟁 이후 메블리도는 볼셰비키 거지 노파들, 난민들, 마약중독자들, 괴물 새들, 무당들이 공존하는 패배자들의 거대한 게토 ‘제4닭장’에서 볼셰비키 무리에 잠입한 경찰인 동시에 경찰 내부의 제4닭장 스파이인 이중 첩자로서 살고 있다. 역시 전쟁 중 테러로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말리야 바야를락과 함께 시간을 버티고 있는 그는 자신이 야만하고 우매하고 혐오스러운, 설명이 불가능한 종(種)이 되어 버린 사람과(科)의 최후를 관찰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구에 파견되어 다시 태어났음을 기억하지 못한다. 죽은 아내의 기억에 시달리면서, 그녀를 꿈에서 재회하면서 메블리도는 현실과 꿈을, 삶과 죽음을 분간하지 못한 채 자신의 인생을 통과해 간다. 사랑했던 여인을 다시 만나기 위해, 메블리도는 더 멀리 여행해야 한다. 제4닭장의 깊은 곳으로, 자신의 꿈 깊은 곳으로 접어들어야 한다. 여러 사건 이후 메블리도는 ‘난장판’에 이르게 된다. 그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거의 밤, 수없이 되풀이되는 여름, 무더워 숨 막히고 끈적끈적한. 달, 비, 때로 폭우. 열등인간들이 숨어 있는 무법천지의 평행 세계에는 난투극의 메아리, 한국인 무당의 제례 음악 소리, 정신병자들의 고함 소리, 미친 노파들이 외치는 슬로건, 새들의 울음소리와 키득거리는 소리… 가 가득하다. 메블리도는 소리에 휩싸여 이 세상과 저세상을, 그 사이를 오간다. 매우 먼 동시에 매우 가까운 모습의 종말 속에서 이 책은 메블리도의 끝나지 않는 꿈을, 여행을 따라간다. 죽음 이전과 이후에 걸쳐 진행되는, 오래전 사별한, 어쩌면 꿈에서만 알았던 배우자와 재회하기 위한 악몽의 여행을 볼로딘은 “무엇보다도 사랑 이야기”라고 정리한다. 이상하고 환상적인 사건과 이미지 뒤에 있는 사랑의 행복에 대한, 아름다움에 대한 향수. 독자, 인물, 저자가 그 속에서 함께 만날 수 있기를 저자는 바라고 있다.

이상함의 형태

“상대는 자기를 완전히 숨기고 있던 어둠으로부터 빠져나온다. 그는 키가 크다.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크다.
까마귀이므로 그라고 했지만 고르가는 암까마귀이므로 실은 그녀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냥 암컷도 아니고 강렬한 검은색, 그것도 푸르스름한 검은색의 매끈하고 반짝이는, 흠잡을 데 없이 깨끗한 깃털을 가진 굉장한 미모의 암까마귀다. 검은빛의 강력한 부리와 언저리가 까만 어두운 꿀색의 눈 역시 감탄할 만하다.” (본문 40–1쪽)

2007년 프랑스에서 출간된 이후 13년이 지나 출간되는 한국어판을 위해 보내온 글에서, 볼로딘은 『메블리도의 꿈』을 쓰기 시작했던 때를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내가 『메블리도의 꿈』을 쓰기 시작한 것은 아주 오래전 일로 『미미한 천사들』과 같은 시기였다. 책이 몇 년 안에 끝나지 않을 것을 알았기에 나는 서두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전차 철로를 건너는데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어깨에 부딪혔다.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메블리도의 꿈』의 집필이 정말로 시작된 것은 그날 저녁이었다. 나는 1년 넘게 주인공 메블리도를 따라다녔고 그의 수사(搜査)들, 불안, 꿈을 따라다녔으며 죽은 자들의 세계까지 그를 따라갔다. 이 인물은 새들을 많이 만난다. 새들은 늘 호의적이지는 않다. 돌연변이 암탉들, 그와 격투를 벌이는 살인마 독수리들, 그가 ‘중음(中陰, Bardo)’에, 저세상에 있을 때 빗발치는 총알처럼 그의 몸을 관통하는 작은 참새들 등등. 물론 메블리도는 다른 모험을 겪기도 한다. 그런데 책에 마침표를 찍던 바로 그 순간, 우리 집 발코니 창문에 피리새 한 마리가 날아와 충돌했다. 이 역시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이처럼 새들과 연결된 마술적 징조들이 내 소설의 집필에 흔적을 남겼다.”

볼로딘의 소설에서 새는 이상함으로 등장한다. 사람의 크기를 압도하는, 말하는, 아름답고 추한 새들은 괴이한 이미지와 기운으로 이야기의 틈새에서 강렬하게 솟아오른다. 그중 주인공에게 그가 기억하지 못하는 지령을, 꿈과 전생의 조각들을 상기시켜 주는 까마귀 고르가는 종종 그의 꿈속으로 파고들어 그의 계획에 함께하고 그를 감시하며 그를 자신에게 복종시킨다. 불현듯 등장하고 사라지는 거대한 새를 뒤따라가면서 독자는 그 존재의 일차적인 기이함에, 이어 새와 주인공이 서로 얽히며 맺어 가는 이상한 관계에 함께 얽매이기 시작한다.

이 책의 후기를 쓴 한국의 소설가 정지돈은 ‘이상함은 아름다움이 가망이 없을 때 취하는 형태’라는 제목 아래, 동료 작가들과 함께 스스로를 지칭했던 후장사실주의자의 관점에서 새를 언급하며 볼로딘의 소설을 자신의 방식대로 뒤따른다. 볼로딘의 『미미한 천사들』 속 문장 일부를 빌려온 이 제목은 우리가 앙투안 볼로딘의 작품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힌트로 작용한다. 볼로딘이 자신의 작품들을 포스트엑조티시즘이라는 명칭으로 부르며 말했던 “다른 곳에서 와서 다른 곳으로 가는 다른 곳의 문학”이란, 어쩌면 이러한 이상함을 한없이 수용하고 수없이 다양한 형태로 제시하는 문학일지도 모른다.


발췌

“우리는 다들 광기에 빠져 버릴 거야.” 말리야가 다시 말을 시작했다.
“맞아.” 메블리도가 말했다. “그렇게 되고 있어. 당연한 일이야.”
“그렇게 되고 있어.” 말리야가 생기 없는 어조로 따라 했다.
“어쩔 수 없어. 미쳐 가고 죽어 가고. 다들 그렇게 되는 거야.”
“다들 그렇게 되는 거야.” 말리야가 말했다.
“그런 거지.” 메블리도가 말했다.
“미쳐 가고 죽어 가고.” 말리야가 말했다.
그녀는 상체를 앞뒤로 가볍게 흔들었다. 그녀는 블라우스 위쪽 단추를 푼 상태였고 땀을 줄줄 흘렸다. 갑자기 불안하게 입을 비죽거리면서 얼굴이 일그러졌다.
“당신도 마찬가지야.” 그녀가 말했다. “당신도 미쳐 가고 있어.”
“걱정하지 마.” 메블리도가 말했다. “당신과 나는 같이 있잖아. 우린 함께 있어. 끝까지 같이 있을 거야. 이 상태를 벗어나게 될 거야.”
“당신이 미쳐 가는 건 나 때문이야.” 말리야가 말했다.
“말도 안 돼.” 메블리도가 말했다.
“내가 전염시키고 있어.” 말리야가 재차 말했다. “난 알아, 내가 전염시키는 거야.”
“아니라니까.” 메블리도가 단호히 말했다.
“맞아.” 말리야가 말했다. “야샤르, 당신은 미쳐 가고 있어. 야샤르라고 불러도 돼?”
“그러고 싶으면 그렇게 해.” 메블리도가 말했다.
“야샤르라고 불러도 돼?”
“그럼.” 메블리도가 말했다.
“야샤르, 당신은 침몰하고 있어. 그건 나 때문이야.”
그녀는 한 손으로 머리카락을 만졌다. 거리에서 온 빛 때문에 머리칼이 염색한 것처럼 보였다. 그녀의 손가락도 붉은색이 투과되었다.
“우린 함께 있어.” 잠시 침묵한 뒤 그녀가 말을 이었다. “바로 그 때문이야. 우리가 같이 있어서 그래. 바로 그거야. 그 때문에 우리는 벗어나지 못할 거야.” (28–9쪽)

메블리도가 지금 잠에 빠져 있는지 아닌지는 분간할 수 없다. 그 자신도 알지 못한다. 그는 이 문제를 더 생각하려 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의 뒤에서 말리야는 반응이 없다. 그녀는 완전히 맨몸으로, 엉덩이를 위로 한 채 침대에 가로로 누워 있다. 그는 옷을 입고, 조심스레 아파트 문을 닫고, 건물을 나와서 길거리를 걷기 시작한다. 무언가가 그를 앞쪽으로 끌어당긴다. 그는 우리들처럼, 꿈속에서처럼 움직인다. 그는 무작정 걸어간다. 그 ‘무작정’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다. 무작정 앞으로 나아간다.
그의 주위로 제4닭장은 침묵하고 있다. 그의 발소리만이 벽들 사이에서 울린다. 이제는 축음기 소리도, 체제 전복의 함성도, 중국 난민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나는 도마를 똑딱거리는 중국식 식칼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불면증 환자들이 갑작스레 내지르는 소리도, 자기 배설물 속에서 펄쩍 뛰는 겁에 질린 마약중독자들의 호소도 들리지 않는다. 모든 것이 조용해졌다. 새들도 조용하다. 기온이 매우 낮기라도 한 듯, 세상 종말의 두려움에 서로 몸을 붙일 수밖에 없기라도 한 듯, 새들은 촘촘히 무리를 지어 같이 잔다. 몇몇 곳에서는 솜털 뭉치 같은 집단적 존재가 골목길을 가로막고 누워 통행을 차단하고 있다. 메블리도는 이 움직이는 군체(群體)를 밟고 간다. 역겨움을 느끼며 자기를 때리는 날개들 사이로 나아간다. (39쪽)

침묵. 소리를 지르는 사람도 없고, 대답하는 사람도 없다.
이미지들은 꺼졌다. 어둠이 만물 위에 재림했다.
메블리도의 꿈은 계속된다, 이제 특별한 사건 없이.
그러니 여기서 내가 발언하는 것을 허락하기 바란다. 아무도 내게 발언하라고 하지 않았고, 하려는 말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조차 모르겠지만, 그래도 허락하기 바란다.
나는 메블리도의 꿈에서 이름이 언급되었던 소냐 볼글란에 대해 잠시 재론하고자 한다.
소냐 볼글란은 우리의 밤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당시 우리는 남녀 할 것 없이 그녀를 죽도록 사랑했다.
침묵. 무언가가 움직인다. 이번에는 어둠이 꺼진다. (48쪽)

“우리와 접촉하는 일은 극도로 적을 걸세.” 디플레인이 말했다. “몇 번의 꿈이 전부일 거야. 성인의 나이에 도달했을 때는 삶이 두 개라는 느낌이 살짝 들어 거북할 수도 있어. 그 느낌은 끝까지 자네를 따라다닐 걸세.”
“끝이라.” 메블리도가 중얼거렸다. “그게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아니.” 디플레인이 말했다. “끝은 빨리 오지 않을 거야. 제시간에 올 거야. 기다려야 할 거야, 메블리도.” (…)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야.” 디플레인이 말을 계속했다. “자네는 기다려야 할 거야.”
“알았어요.” 메블리도가 말했다. “그냥 혹시나 했죠. 희망이야 늘 품어 보는 거잖아요.” (173–4쪽)

달은 우리 미치광이들의 꿈을 썩게 만들면서도 이를 개의치 않았다.
우리가 추잡한 자세로 누운 채 환각에 사로잡혀 상사병 걸린 고양이처럼 주둥이와 등허리를 달싹거리는 게 달빛 때문에 훤히 보이곤 했으며, 감은 눈꺼풀 안쪽에서 우리의 안구가 움찔거리는 동안 우리는 구멍이란 구멍에서 모두 땀이 솟아나고 앞니나 송곳니를 끊임없이 부딪치면서 달을 우리 안에 받아들이곤 했다. 우리는 취기에 사로잡혔고, 달은 우리 안에 녹아들었다. 달이 우리를 대체했다. 다른 때는 우리는 어떻게든 달에 합류하고 싶어 어쩔 줄 몰랐다. 우리는 달을 우리와 갈라놓는 끝없는 검은 계단을 기어올랐고, 달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음에도 달이 곧 우리에게 제공할 열락에 열광했다. 우리는 미리 달의 차가운 살갗 위로 광활한 산책을 시작하거나, 아니면 누구의 발도 닿지 않았고 푸석푸석하다는 그 광대한 공간에 누우러 갔다. 한동안은 우리 중 감수성이 예민한 자들이 행복의 거친 숨결을 내뱉기도 했지만, 종국에는 언제나 어떤 힘이 우리의 의식 밑에서 작용하여 우리로 하여금 달을 거부하게, 달에서 떨어지게, 심지어 달의 파괴를 욕망하게 만들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아직 깨어 있는 상태였을 때 들었던 경고들을 기억한 것인지도 몰랐다. 어쩌면 밤마다 밤에 저항하는 인민 봉기를 부르짖던 제4닭장 노파들의 아우성이 깊은 잠 속에서도 우리에게 들린 것인지도 몰랐다. 어찌 되었든 우리에게 달의 살해를 권유하는 무언가가 늘 끼어들곤 했다. (225쪽)

맹그를리앙의 소설 작품 모두가 메블리도와 메블리도가 사람과(科) 틈에서 수행한 파국적 임무만을 다룬 것은 아니다. 맹그를리앙의 소설은 굉장히 많아서 수십 편에 달하며 관심 분야도 다양하다. 하지만 맹그를리앙의 최고작들은 메블리도 사건과 그에 관련된 사태의 추이를 다룬 것들로,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저자에게 이 주제가 다른 모든 주제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맹그를리앙은 메블리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자기 이야기에 즉시 다정한 향수의 톤을, 사건들만으로는 정당화할 수 없는 호의적 시각을, 같은 편임을 떳떳이 인정하는 경향 비슷한 것을 부여한다. 디플레인은 로망스 『제4닭장의 우리 협력자에 대하여』에 손으로 적은 메모에서 이를 “전적이며 고통스러운 동질감”이라고 평가한다. 마찬가지로 국에 전달되는 보고서들을 검토하는 입장이었던 요코그 강스는 한 술 더 떠서 “서술자와 그의 인물 사이에는 안타깝게도 담배 종이 한 장만큼의 두께도 없다.”고 평한다. (341쪽)

맹그를리앙의 이름으로 된 저작 중 20여 편은 메블리도의 운명이나 그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테마를 다루고 있다. 이 저작들은 모두 국의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고 누구나 찾아볼 수 있지만, 아무도 대출하거나 열람하지 않는다. 윗선에서는 이 저작들을 한번 훑어보았고, 그 뒤로 이 작품들은 보존 처리되었으며, 그 후로는 일반 대중도 정보 전문가도 굳이 거기까지 가서 이 저작들을 펼쳐 보지 않았다. 저작들이 이렇게 방치된 것은 맹그를리앙에게 상처가 된다. 하지만 맨 처음 쓴 글들부터 이러한 방치는 작품의 구성 요소로서 주어졌고, 창조자로서 맹그를리앙은 이를 받아들인다. (342쪽)


차례

1부 메블리도의 밤
2부 메블리도의 하루
3부 메블리도의 거짓말
4부 메블리도의 탄생
5부 메블리도의 죽음
6부 메블리도의 꿈: 난장판
7부 메블리도의 꿈: 베레나 베커

작가의 말
후기
작품 목록


앙투안 볼로딘 선집

『미미한 천사들』
『메블리도의 꿈』
『찬란한 종착역』(출간 예정)


저자

앙투안 볼로딘(Antoine Volodine)
앙투안 볼로딘은 1950년에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러시아 문학을 가르치고 번역했으며, 프랑스어로 글을 쓴다. 40여 편에 이르는 소설을 통해 문학적 평행 우주 ‘포스트엑조티시즘’을 구현했다. 『미미한 천사들』(1999)로 베플레르 상과 리브르 앵테르 상을, 『찬란한 종착역』(2014)으로 메디시스 상을 받았다.

역자

이충민
서강대학교에서 불문학 학사 · 석사 학위를 받았고, 파리8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서강대학교에서 프루스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유럽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질 들뢰즈의 『프루스트와 기호들』(공역), 란다 사브리의 『담화의 놀이들』, 미셸 드 세르토의 『루됭의 마귀들림』, 다이 시지에의 『공자의 공중곡예』, 앙투안 볼로딘의 『미미한 천사들』 등을 한국어로 번역했고, 프루스트 연구서 『통일성과 파편성—프루스트와 문학장르』를 썼다.

후기

정지돈
소설가. 『내가 싸우듯이』(문학과지성사, 2016), 『문학의 기쁨』(공저, 루페, 2017),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스위밍꿀, 2017), 『팬텀 이미지』(미메시스, 2018),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서 살 것이다』(워크룸 프레스, 2019), 『야간 경비원의 일기』(현대문학, 2019), 『영화와 시』(시간의흐름, 2020), 『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마음산책, 2020) 등을 썼다.


편집

김뉘연, 신선영

디자인

김형진